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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팩트와이] 태영호 "제주 4·3 사건, 김일성 지시로 촉발"...특별법·진상보고서 봤더니 / YTN

2023-02-14 2 Dailymotion

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'제주 4·3사건은 북한 김일성 지시로 촉발됐다'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. <br /> <br />희생자와 유족 단체는 태 의원이 낡은 색깔론을 펴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는데요. <br /> <br />신지원 기자가 4.3 사건 특별법과 진상보고서를 통해 발언 내용을 검증해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 참석차 제주를 찾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. <br /> <br />자신의 SNS에 제주 호국원에서 무릎 꿇은 사진을 올리며 "제주 4·3사건이 명백히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"됐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제주 4.3 사건 희생자 단체들은 즉각 공동성명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'태 의원이 낡아빠진 색깔론으로 국민을 현혹하려 한다'며, '4·3사건을 폭동으로 폄훼해온 극우 논리와 다를 게 없다'고 비판한 겁니다. <br /> <br />제주 4·3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은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999년 12월 특별법이 제정돼 이듬해 1월 공포됐는데, 특별법은 '제주 4·3사건'을 '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, <br /> <br />그리고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'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법률을 근거로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졌고 보고서가 발간됐습니다. <br /> <br />진상보고서 본문에는 '김일성'이라는 이름이 3차례 등장합니다. <br /> <br />1947년 2월 23일 제주 민전 결성식에서 김일성이 당시 소비에트 연방총리였던 스탈린, 독립운동가 박헌영 등과 함께 '명예의장'으로 추대되었다는 대목과, <br /> <br />극우단체 '서북청년회' 출신으로 월남 이후 제주도민 진압에 동원됐던 한 경찰의 진술, ("김일성이 싫어서 월남했다") <br /> <br />경찰의 고문으로 자백을 했다고 주장한 피해자 진술에서 고문의 한 종류('김일성 비행기') 로 언급된 게 전부입니다. <br /> <br />'북한 개입설' 발언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, 태 의원은 "북한 대학생 시절부터 4·3사건을 유발한 장본인이 김일성이라고 배워왔다"고 거듭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우리나라 특별법에 근거한 진상조사 보고서 어디에도 '김일성 지시로 4·3사건이 시작됐다'는 내용은 없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보수단체들이 진상보고서가 가짜라고 주장하며 행정소송과 헌법소원을 제기했지만,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제주 4·3사건으로 인한 희생자는 3만여 명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군사정권 시기 '북한 사주에 의한 폭... (중략)<br /><br />YTN 신지원 (jiwons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21422021784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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